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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 공구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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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3,660회 작성일 04-03-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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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하드웨어 국제 박람회에 당사에서도 세계 공구의 발전과 흐름을 파악하고 정보수집을 위해 또한 추후 전시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전시회를 참관하고 왔습니다.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쾰른 박람회에 참관한 후 느낀 소감은 첫째 국제적인 규모(14홀: 1개홀이 서울 코엑스전시관 보다 큼)와 50만명이 넘는 공구와 관련되는 사람들이 참관한다는 말에 일단 입이 벌어지고, 둘째 전세계 공구 관련 회사들이 모두 모인 중에서도 단연 중국과 대만 업체들이 1개홀 전체를 입주하여 전시회를 갖는 것을 보고 “무섭다”는 전율감을 느낀 것입니다. 셋째는 한국의 공구 관련 몇 개 업체만 전시된 한국의 신세는 왜 그리 초라하고 한심하게 보이는지 현재의 한국 경제 현실을 애기하는 것 같아 처량하기 짝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대규모의 박람회에 한국의 참관단 중에서도 제조업 종사자는 거의 없고, 외국의 값싼 제품만 수입 판매 할려는 공구상가 업자들만의 참관으로 끝나는 것이라면, 우리나라 공구 산업의 발전도 요원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모든 분야에서의 경쟁력은 이제 제조업 종사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 전체 기술력의 몫인 것입니다. 공구제품 하나에도 여러 분야의 기술이 종합적으로 가미되지 않으면 이제 이들 제품은 “우물안의 개구리”신세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볼 때 정부와 업계 그리고 학계 등의 세밀한 발전모델 제시도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에서 쏟아내는 다양하고 엄청난 량의 공구류와 신기술로 무장한 독일과 일본 업계 앞에서 우리나라는 앞으로 어떤 전략과 전술로 이들에게 맞설 것인가라는 큰 숙제를 안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본 전시회 참관 결과는 큰 수확을 얻었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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