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축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사무실과 공장동과의 불법 출입문하나 때문에, 이 출입문을 봉쇄해서 50여미터를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소방시설을 설치해서 양성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던 나비의 나래짓이 1년여가 지난 현시점에서는 태풍이 되어 이제 막을 내리는 기분입니다. 이 출입문을 양성화하기 위해 작년 6월부터 소방시설을 건축/소방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법의 기준에 맞게 거금 2천여만원을 들여 공사를 완료하였으나, 소방공사 검증 과정에서 출입문과의 완전 별개의 문제인 공장에 “가데기(가건물)”가 있다는 문제로 가건물 양성화 시정명령을 또 다시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지적을 받을 때에는 “제조업하는 사람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렇게도 못 살게 구는가!!!!”라는 생각마저 드는 거 있지요...... 가족포함 100여명을 먹여 살리는 것도 큰 애국자일진대.......한탄을 수 없이 했었습니다. 돈은 돈대로 들고..........진짜 열불 터졌습니다....... 공무원의 올곧은 업무처리는 아니 융통성 없는 법 앞에는 실물경기의 안타까움도, 중소기업의 열악한 자금사정도, 공정개선 품질향상 아이템 개발 등 할 일이 태산 같아 1인 3,4역을 해야만 하는 인력부족의 중소기업 현실의 직시도, 타공장과의 형평성도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걸려들면 어쩔 수 없다는 말입니까? 결국 잘 하려고 소방 설비를 한 것이 오히려 올무가 되어 큰 공사를 벌이고 말았습니다. 생산성 향상이나 설비 증설, 새로운 아이템의 개발에도 자금이 부족한 판에 소방공사, 가건물 양성화 및 증축공사 등으로 수억을 대구시의 자금 협조를 얻어 투자하기로 결심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4월부터 “가데기”를 양성화하려고 야금야금 시작하다보니 이왕 손 댈 양이면 이것저것 안 할 수 없어서 공장동 3층 증축공사까지 손을 뻣고 말았습니다. ......하여 시작한지 세달 가량 지난 지금 3층 증축 및 제반 공사가 큰 사고없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일명 “가데기” 부분을 양성화하고, 사무동 2층과 공장동 2층을 연결하여 나노기술연구소와 연구실로 꾸미고 3층 옥상을 증축하고 용접실, 폐수처리장과 폐기물 보관소를 새로 짓고, 소방시설에 맞게 1,2,3층 계단를 새로 만들고 엘리베이터에 방화샷다도 달고,새 단장도 하고 공장 출입문을 신식으로 교체하고........등등 도합 260평 가량 증축 공사를 철저하게 법대로 시행했음을 보고하며 이제 서서히 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2층에는 준크린룸을 설치하여 정교한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1층은 연마기와 브러쉬 폴리싱 장비를 새로이 배열해서 작업동선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3층은 각종 소모자재와 비품 창고로 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은 탁구, 당구, 나인볼 및 헬스장으로 꾸밀 예정입니다. 구석구석 처 박혀 있는, 아니 구질구질한 제품이나 잡자재들을 정리하면 공장이 훨씬 깨끗해지리라 기대를 맘껏 해 봅니다.......입체 공원과 더불어 아름다운 공장이 새로이 탄생하는 것 같아 한없이 기쁩니다. 자금은 박살나도.......... 그래도 잘 한 것 같아 공무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언젠가 해야 할 공사라면 미리 매 맞는 것도 행복이겠지요............ 원님 덕분에 나팔 불게 되었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그래 왔듯이 법대로 살겠습니다.................